공방 제품 제작 과정 2023.08.31 17:26
hwi‘s daily 는 Jeilo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에르메스 전문 블로그이며, 당시의 기록 입니다.
실제 공방의 제작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공방은, 실제 에르메스 장인을 스카웃 해와서
몇몇 서브 기사분들과 함께 꾸려져 있는 공방이구요,
모든 전반적인 시스템은 실제 에르메스 공방과 동일하게 따릅니다.
일차적으로 가죽의 재단을 먼저 하는데요,
제작시 사용되는 가죽의 원단은 기본 1.7㎡에요.
이때 제작을 할 가방 모양이나 균일한 컬러, 마블링 부분을 읽어
아름답고 품질이 좋은 부분만을 재단 합니다.
그래서 가죽의 종류 따라 다르지만
많이 들어가는 경우 3-4장씩 소비되기도 해요.
스카웃된 장인의 인력 난으로 재단 업무는
장인 분들의 메뉴얼 아래 기사 분들이 맡고 있습니다.
생소한 연장(?)들이긴 한데, 에르메스 가방
제작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들 입니다.
일단 가죽을 준비하고, 이렇게 제작에 필요한 도구와
철물 부자재가 기본적으로 세팅 된 상태에서
제작을 합니다.
일명 퍼즐맞추기 전 작업으로
가방 제작에 필요한 조각 부분들을 압판에 눌러 구멍을 낸 후
스티칭하고, 하드웨어를 고정 합니다.
앞 전 하드웨어 편에서 보여드렸듯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못질 후 미스가 난 경우 그 부분은 폐기 되어요.
완벽하게 교차되기 때문에
한 곳이 끊어진다 해도 다른 곳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한마디로 견고하고 튼튼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법이라는 거죠.
이 걸 고집하는 이유는 아무리 완벽한 스티칭 기계라 해도
면과 선을 교차하는 봉제의 본질을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한 점이라도 잘못되면 전체 가죽이 흔들리고
실이 힘없게 뽑히기 때문이에요
바로 제품 자체의 내구성이 떨어지는겁니다.
가죽을 안고 자리를 잡아 다리 사이 목재 집게에
가죽을 단단히 고정 후 양손에 바늘을 잡고
미리 뚫어놓은 공간에 교차하며
매장 제품 동일 린카블레 실로 스티칭을 하게 되는데
스티칭은 가죽 종류와 제품 크기에 따라 2.5센치당
5번에서 14번 사이로 이루어 져요.
이 부분은 매번 달라 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스티칭의 갯수로 정가품을 판별 할 수는 없습니다 !
이만큼 손이가는 제품이기에 어떤 장인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공임비가 확 올라간답니다.
기리메(유약) 작업을 비롯해
에르메스의 시초 아이템 ‘안장’ 에서 비롯된 테크닉중 하나인
가죽의 가장자리 부분을 사포질 하고 윤곽 작업을 한 후
가방을 전체적으로 연결 합니다.
가죽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히 뒤집어
쉐입을 잡기위해 가장 자리 부분을 망치질 하고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핸들링한 부분의 자국을 지워요.
후에 시그니처 로고와 일련번호까지 손으로 직접
새김으로서 가방 제작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설명해드려 놓고 보니
정말 까다롭고 손이 많은 과정이라 생각이 들긴 하네요
소개해드리는 공방은,
완벽함을 요구하며 제작하는 만큼 퀄리티 좋은 제품만을
제작한다고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